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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은 뒤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를 읽고

일로 2025. 1. 28. 16:45

읽게 된 계기

팀원과 소통하면서 더 부드럽게 말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내 말투는 업무적이고 딱딱한 편이다. 일 얘기를 할 때는 편한데, 아이스브레이킹은 쉽지 않고 왠지 어색하다. 내 성향인 것은 알고 있지만, 노력은 해봐야 하니까.

 

 

인상 깊었던 구절과 그 이유

눈앞에 짜증이 나는 일이 벌어졌을 때, 화가 치밀어 오를 때 부정적인 감정을 입으로 바로 뱉지 않는 것만으로도 상황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짜증이 나는 기분조차 부정할 순 없습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니까요. 우리는 불안하고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말로 쏟아낸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죠. 감정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는 없지만 나쁜 감정이 흉기가 되어 입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그렇게 나온 말이 더 힘을 얻어 나 자신과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통제하고 관리하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위 구절을 읽으며 최근 내 행동을 반성했다. 고객사 중 한 분께서 유독 채팅으로 하는 업무 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수신받은 문장을 여러 번 읽어도 이해가 안된 적이 많았다. 심지어 동료와 같은 문장을 보면서 서로의 생각을 내며 추론한 적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이 상황이 답답해서 주변 팀원과 이 상황을 공유하고 싶어 한숨을 쉬기도 하고 탄성을 내뱉거나, 웃기도 했다. 그리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팀원과 뒷담화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나도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기는 하지만, 팀원의 집중력을 흩트리는 행동이고 팀원 관점에서 나를 바라봤을 때 좋아 보이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아이고, 아니에요!” 누군가 칭찬 한번 해주면 한사코 아니라고 합니다. 부끄럽고 민망한 마음에 칭찬을 ‘거부’하는 거죠. 이런 ‘과도한 거부’는 상대를 민망하게 만듭니다. 마음을 거부당했다는 생각에 더는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칭찬을 자연스럽고 여유 있게 받아들이면서도 겸손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요? 누군가 칭찬했을 때 이렇게 답해보세요.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엔 더 잘해볼게요.”

“그렇게 응원해 주시니 힘이 납니다.”

 

나도 칭찬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칭찬을 덥썩 물으며 긍정하기에는 겸손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고, 그렇다고 “아유 아닙니다”라고 말하면 반사적으로 나오는 말처럼 비춰질 것 같았다. 요즘은 칭찬을 받으면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또는 칭찬해 주시는 분이 되려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님이 더 고생이 많으신데요."라고 말한다. 물론 내가 그렇게 느껴야 이 말이 입에서 나온다.

 

 

느낀 점, 배운 점

- 고객사와 소통하면서 성숙하지 못했던 내 행동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 처음 독서하면서 표시했던 인상 깊은 구절을 다시 읽으니 90%가 없어졌다. 독서할 때는 인상 깊었지만, 다시 읽어보니 그러지 않은 문장이 많았다는 것이다. 서평을 쓸 때 바로 쓰기보다 약간의 시간 간격을 둔 뒤에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Next Action

- 고객사와 메신저로 소통할 때 답답하다면, 되도록 밖으로 표출하지 말고 바로 고객사와 전화로 소통하며 답답함을 해소하기